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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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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_(@syhan55)2011-03-07 13:46:44
여기는 계절이 바뀌면 눈속에서라도 피어난다는 매화조차 피질 않았으니, 아직 혹독한 지난 계절의 그림자가 채 사라지질 않았더란 이야기. 구근이나 구할까 하여 들른 꽃시장 가게마다 낯선 외국이름을 붙인 갖가지 꽃화분들이 옹종종하게 모여 있고, 그 것들을 누구는 아름답다, 봄의 전령사라도 되는 양 주절거리지만, 철 이르게 온실에서 키워낸 것들이라 꼭 생기 없는 모조품 같고, 시멘트 덩어리로 된 닭집에 다름없는 아파트 베란다에나 내어두고 맘 없는 이들의 허영심이나 채워주는데 안성맞춤이려나. (허긴 우리에게 친근한 봉숭아, 채송화, 백일홍 따위 조차 이젠 토종을 찾기란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 것과 다를 바 없으니 굳이 이름을 탓한들 무엇하랴만). 조급증에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가는 나무시장도 별반 나온 묘목도 없고 쓸쓸하기는 마찬가지. 추웠다 따스했다, 들쑥날쑥한 날씨 탓이어니, 기둘리란다. 맴 같으면 차가운 땅에 불이라도 한참 놓고 싶건만... 아서라 말아라, 앨써 거두지 않아도, 저절로 움나고, 꽃 피고, 이울고 하는게 자연의 섭리려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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