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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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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_(@syhan55)2011-03-20 11:42:09
나무시장 장사치의 말막음하듯 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리긴 하였어도, 밤부터 내리는 비가 좋은 前兆로 보여 벌써 붉디 붉은 꽃송이들이 눈에 어리는듯 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어린이 노래 속에 나오는 꽃동네 새동네 꽃대궐 風景... 먼 山 아지랑이 피어 오르고, 뻐꾸기 우는 소리 아련히 들려오는 고향이 그리웠나. 예로부터 마당에는 복숭아는 귀신-조상신까지도 내쫓는다 하여 심질 않고,
어떤 이는 山河에 지천으로 널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어떤 까닭인지는 정확하게 알 순 없으나, 진달래
소나무도 심지 않았다 하네. 연분홍 복사꽃, 진분홍 참꽃이 예쁘기야 하지만, 그런 꺼림칙한 연유가 있기도 하지만, 무르익은 봄날 하루 나들이에 흐드러진 그 꽃무리들을 玩賞하는 것보다 더한 興致가 어디 있으랴. 그 살구꽃은 여태껏 보질 못하였으니, 궁금증만으로 세 그루를 심었다.
감꽃이 피고 지고 나면, 핀다는 알프스 오또네라는 꽃사과, 주먹만한 (?) 대추가 열린다는 대추나무, 씨를 심어 키웠다는 토종 벚나무도 親知로 부터 얻어 심었고... 그래도 겨우내 이른 추위에 국화마저 시들고 나니 허전하고 쓸쓸하여 볼썽사납기까지 하던 좁은 마당이 그득하니 마음까지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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